전체 글15 욕망의 까르보나라 갑자기 숨이 막혔다.출근한 지 1시간 만이다.점심만 먹고 퇴근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메일로 오후 부재를 통보하고 그대로 회사를 나왔다.돌아오면서 저녁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다.오늘 같은 날은 흔치 않을 테니, 새롭고 익숙하면서도 자극적이고 맛있는 걸 먹어야 된다. 장 보는 건 귀찮으니 집에 있는 재료들로 적당히 만들 수 있는 걸로. 냉동실에 얼려진 베이컨이 가득 있는데 우선 베이컨을 쓰자. 계란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그러면 오늘 저녁은 까르보나라 파스타로 결정. 직접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만드는 영상은 많이 봤으니까 만들 수 있다. 치즈는 없으니까 사야되고, 먹다 남은 파스타면이 있긴 하지만… 새로웠으면 하니 한 번도 사보지 않은 파스타를 사야겠다.갈린 파마산 치즈와 리가토니면을 배달시켰다.[.. 2025. 5. 27. 들꽃 이야기 - 4년차 동원 예비군을 마치며 바람에 들꽃향기가 느껴져 고개를 돌렸다. 계란프라이를 닮은 이름 모를 들꽃이 허리 높이까지 무성하게 자라서 큰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크기를 보면 계란프라이가 아니라 메추리알프라이를 닮았다고 해야 정확하겠다. 위치상으로 볼 때, 내 코가 꽃향기를 맡은 것이 맞다면, 분명 저들이 풍기는 향기가 분명하다. 이 꽃은 5월에서 6월 사이에 자주 봤던 꽃이었다. 대학교 기숙사에서 이웃 대학교로 넘어가는 샛길에 듬성듬성 펴 있었고, 한창 군복무 현역 때 비행단 내부의 식물을 관찰하던 시기에도 자주 봤었다. 예전에 이름을 찾아봤던 기억이 있는데 정작 중요한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나 자주 봤었는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이 꽃이 기분 좋은 은은한 향기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2024. 6. 26. [Linux #0] Device or resource busy로 삭제되지 않는 파일 지우기 (rm: cannot remove '.nfsxxxxxx' ~) Linux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정상적으로 종료가 되지 않으면 .nfsxxxxxxxx 파일이 생기는데, 이 파일을 지우려고 rm -rf를 사용해도rm: cannot remove '.nfsxxxxxxxxxxxxxxxxxxxxxxx' : Device or resource busy 같은 메시지가 뜨면서 파일이 삭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파일이 있으면 이 파일이 있는 폴더도 삭제가 안되기 때문에 골치 아플 때가 많다. 이럴 때는 저 파일을 잡고 있는 process를 종료시킨 다음 삭제를 해야한다. 아래 과정대로 처리하면 된다. 1. lsof +D 커맨드로 파일을 잡고 있는 프로세스 알아내기> lsof +D /path #지우고 싶은 파일이 들어있는 디렉토리 pathCOMMAND .. 2024. 5. 19. 유 피플 ( YOU PEOPLE) - 2023, Netflix 은 유대인 백인 가정의 남자와 흑인 여자의 결혼 과정에 대해 다룬다. 이 영화의 스토리와 전개는 나에게 다소 따분한 부분이 있어 1.2배속으로 보면서 지루한 부분은 건너뛰면서 보긴 했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여러 장면과 인물의 대사를 통해 현재 미국 사회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미국 사회를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유대인 백인 가정(모든 백인들이 기득권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니다, e.g. White Trash )은 미국 사회의 주류이자 기득권 세력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 반면 흑인 집단은 기득권과는 거리가 먼 집단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에서도 이 인식과 연관된 부분이 핵심일 것이다. 유대인 백인 가정 남자의 어머니는 흑인 여자를 며느리로 맞이하면 전통적인 백인 유대인 가.. 2023. 1. 3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Why Fish Don't Exist) - 룰루 밀러 (Lulu Miller) 우리는 가슴속에 스스로가 정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것은 개인적인 것일 수도, 사회적인 것일 수도,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믿음이 진실일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진실'이라는 개념조차 우리의 상상 속에만 떠다니는 존재일 수도 있다. 누군가가 세상에서 질서라는 신기루를 걷어내면 비로소 언제나 실재하는 혼돈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룰루 밀러는 이 우주가 질서보다는 혼란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루고 있는 혼란은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으며 살아가면서 우리 마음대로 되는 일은 손에 꼽.. 2023. 1. 29. [ Taylor Swift #0 ] Anti-Hero - lyrics / 가사 해석 https://youtu.be/b1kbLwvqugk 오랜만에 가사를 해석할 곡은 taylor swift의 [Anti-Hero]입니다! 이번 곡은 Jack Antonoff와 함께 작업하기도 했는데, 멜로디와 어울리는 가사가 가슴에 와닿는 노래입니다. 가사는 제 느낌대로 해석해서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Taylor Swift - Anti-Hero I have this thing where I get older but just never wiser 나이를 먹어도 현명해지는 게 아니란 걸 알게 됐어 Midnights become my afternoons 자정은 내 오후가 되고 When my.. 2022. 12. 29. [ Avril Lavigne #0] Complicated - lyrics / 가사 해석 https://youtu.be/5NPBIwQyPWE 이번에 해석할 곡은 Avril Lavigne의 [Complicated]라는 곡입니다! 너무 유명한 곡이라서 많은 한국 가수들도 이 곡을 커버했고 어릴 때 mp3를 쓰셨다면 한 번 쯤 들어보셨을 거에요. 저도 누나 mp3를 빌려서 많이 들었던 곡인데 추억 그 자체인 Avril Lavigne... [Sk8er boi]도 아주 유명하지만 [Complicated]의 가사가 너무 좋아서 이 곡으로 가사 해석하려고 해요. --------------------------------------------------------- Avril Lavigne - Complicated Uh huh, life's like this 그래, 인생은 이래 Uh huh, uh huh,.. 2022. 1. 16. [Ed Sheeran #1] Save Myself - lyrics / 가사 해석 https://youtu.be/qXM0JdAwabU 이번에 해석할 곡은 바로 Ed Sheeran의 [Save Myself]입니다. Ed Sheeran의 곡의 가사는 이해하기도 쉽고 그렇다고 너무 터무니없지도 않아서 더 마음이 가네요. ------------------------------------------------------ Ed Sheeran-Save Myself I gave all my oxygen to people that could breathe 숨 쉴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내 모든 호흡을 주었지 I gave away my money and now we don't even speak 내 돈도 주었지만 지금 우리는 대화조차 하지 않지 I drove miles and miles, but would.. 2022. 1. 10. [ Lauv #0] Mean It - lyrics / 가사 해석 https://youtu.be/c_10qS7amjk 색으로 치자면 BLUE&PURPLE같은 음악을 많이 하는 Lauv. (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그리고 슬프고 우울한 계열의 감정을 아주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그래서 쌀쌀해진 저녁 바람을 맞으면 어김없이 Lauv의 음악이 생각납니다. 좋아하는 곡이 정말 많은데 처음으로 가사 해석 할 Lauv의 노래는 바로... [Mean It]입니다. 'Mean It'은 Lauv와 LANY라는 밴드가 함께 작업한 곡인데, LANY는 LA와 NYC를 합친 말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닐수도 있어요. 가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겪기도 하고, 행하기도 하는 일에 관한 내용입니다. 음... 개방형 어장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에 관한 노래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정말 가사가 현실감 .. 2021. 9. 26. 이전 1 2 다음